구리시청 카페 한나정원

나홀로매장 자영업자는 낮보다 밤에 활동반경이 넓어집니다. '어디 가볼만한 곳이 있나?' '맛있는 것이 있을까? 까만 세상에 불빛이 새어나오면 내가 갈 수 있는 곳인지 더듬이가 길어집니다. 오늘 친구와는 구리시청에서 만납니다. 오래전엔 길가 자판기에서 프림커피 뽑아들고 손바닥을 따뜻하게 만들며 잡담을 나눴어요. 콜레스테롤 많고 칼로리가 높은 자판기 커피가 촌스럽고 해로운 존재가 되면서 커피 한잔 가능한 카페를 찾습니다. 타기 편한 믹스커피가 인기 끈 이유 중 하나가 IMF 실직 사태라 합니다. 해고하기 쉬운 비 전문 인력 여직원은 손쉬운 퇴사 대상이었어요. 회사에 거래처 사람이 왔을 때 커피 탈 사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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