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2 - 홍명희


대하소설 / 임꺽정 양반편2 -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양반편2 홍명희 임꺽정 3: 양반편 | 홍명희 - 모바일교보문고 제 2장 살육 1 나이 어린 경원대군이 임금의 위에 올르게 되매 대신들이 빈청에 앉아서 백관을 모아놓고 대비 수렴할 일을 의론하였다. 영의정 윤인경이 먼저 입을 열어 "지금 대왕대비전과 왕대비전이 계입시니 어느 전에서 정사를 들으셔야 하겠소?" 하고 좌우를 돌아보니 좌의정 유관이부터 말이 없이 잠자코 앉았는데, 우찬성 이언적이 자리에 나앉으며 "모자분이 같이 정사를 듣는 것은 옛 전례가 있지마는 어디 수숙간에 자리를 같이 하는 법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여 마침내 다른 의론이 없이 대왕대비가 수렴청정할 것을 작정하고 대신들이 서계를 올리었다. 대왕대비가 권세자루를 쥐게 되니 원로, 원형 형제가 드날릴 판을 만났으나, 다같이 간사스럽고 또 다같이 방사스러운 중에 원로는 원형이만큼 조심성이 부족하여 보는 사람에게마다 대군이 임금 노릇하게 된 것이 저의 공이라고 자랑하니 그 자랑은 곧 대역부도한 짓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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