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 반드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저자 왕성순


글이란 반드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저자 왕성순

글이란 반드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저자 왕성순 출전: 『여한십가문초』 '홍석주가 동생 헌중에게 답한 글(答舍弟憲仲書)' 당과 송나라 이래로 문장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그들 중에서도 유독 구양수를 높이 받들어 정통으로 삼았다. 구양수의 글은 반드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왔고, 반드시 사실에 바탕을 두었으며, 문장을 꾸미거나 기교를 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나라 전겸익의 글은 손이 가는 대로 책을 펼쳐 보면 그 화려함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단 한 편도 진부한 말을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옛사람들이 지은 좋은 글과 구절들이 없었다면, 전겸익이 어떻게 자신의 문집 『초학집』 110권을 모두 채울 수 있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열서너 살 때 당송 팔대가의 문장을 읽기를 좋아했으나 증공의 문장에 이르면 눈이 흐려지고 졸음이 쏟아지곤 했다. 그 후 10여 년간 여러 차례 읽으면서 점점 그 문장의 맛을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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