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붐비는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한적한 월령리를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따라 높게 세워진 풍력발전기가 윙윙 돌아가며 눈길을 끌지만 이 마을은 사실 바위틈과 마을 울타리, 골목골목 돌더미에 분포해 있는 선인장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해변에는 올레길을 겸한 나무 덱이 깔린 걷기 좋은 산책로가 나오는데 해변가에 분포된 선인장은 그 크기가 손바닥만 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월령리의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 상태를 잘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선인장 야생 군락으로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저 멀리 열대지방에서 쿠로시오해류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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