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 _ 저녁걷기를 다시 시작하다


걸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 _ 저녁걷기를 다시 시작하다

어제 퇴근하고 나서 남편과 함께 동네를 좀 걷기로 했다. 여름이 되어 덥다고 꿈쩍않던 남편도 요새 슬금슬금 늘어나는 몸무게에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쉽게 따라 나선다. 꽤나 걸었다 생각했는데 한시간 걸은 걸음이 만보가 채 안되었다. 삼성헬스가 기록해준 나의 일일걸음 직장에서는 정말 꿈쩍 않기에 저기서 한 100보~200보 사이를 빼면 남편과 걸은 걸음수가 나올 것이다. 동네를 걷다보면 느끼는 것들은 자동차로 지나가면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네 아파트 담벼락에 늘어진 능소화를 보며 여름이 왔음을 느끼며, 가스 충전소를 지날때가 되면 작년여름 그 옆에 무성했던 접시꽃이 올해도 피어날 것인지를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걷다가 문뜩 해가 생각보다 늦게 떨어짐을 느끼고 왠지 하루가 길어진거 같은 착각에 이제 자주 이렇게 나오자고 다짐을 한다. 이 모든 감정들이 막상 걷지 않았음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라 생각하니 아쉽지 아니한가? 다시 걷고 달리기를 시작할 때가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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