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올해 설 보낸후기


0124올해 설 보낸후기

최근 몇년간 명절때마다 언니랑 엄마랑 셋이서 자주 놀러다녔던 것 같다 놀러가는게 아니면 집에서 맛있는걸 먹고 쉬는게 탈혼한지 꽤 된 엄마와 딸들의 일상이 된 것 같았다 언니가 작년말에 결혼을 하고 맞이한 첫 명절 언니는 시댁이라는 곳에 인사를 하러갔고 그 다음엔 아빠때문에 연락을 끊었던 친가의 몇몇 친했던 친척들에게 인사를 하고 온 뒤에야 우리와 저녁을 함께했다 비혼이자 집순이었던 나에게 명절은 옛날부터 크게 반갑지 않은 행사였다 평소 교류하지도 않던 친척들이 모이면 쓸데없는 노동은 많았고 예의없고 불쾌한 질문도 많았고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조용할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빠와 연을 끊고 제일 반가웠던게 명절에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것이 가장 반가웠다 그런데 언니의 결혼이슈가 생기고 첫명절 그놈의 사돈집에 뭘 선물해야할지 고민하고 우리집은 언제오나 오매불망기다리고 음식은 또 뭘할까 고심하는 엄마를 보고 양가친척집을 열심히 순회하는 언니를 보면서 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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