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하루는 설교 시작 전 목사님이 교장선생님 훈화마냥 길게 말씀하시는 시온의 향기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네팔 시온이 쓰나미를 만나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우리 시온만은 멀쩡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아연실색했습니다. 주변은 다 박살 나도 자기네 교회만 멀쩡하면 상관 없는 건가? 수재민들이 들으면 기가 차고 열이 뻗칠 이야기를 정말 아무렇지 않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성도들 역시 속으로는 역시 우리 교회야 하고 생각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전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고 살던 그렇지 않던 다 같은 생명인데, 그럼 거기 휩쓸린 피해자들은 대체 뭐였던 걸까요? 단순히 운이 안 좋아서?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지 않아서? 세월호도 그런 걸까요? 아, 어차피 무덤 속에 잠자고 있어도 하나님 백성들은 알아서 하늘로 이끌려질테니 괜찮은 건가요? 정말 정 뚝 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018년 연초부터 너무 쌓인 감정에 불만이 많던 그 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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