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 하나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감동시 하나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엊그제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감기 기운이 있는지 목소리에 기운이 없더군요. 괜스레 미안하고 마음이 짠했답니다. 오늘 엄마가 생각나 일전에 올렸던 감동시 하나를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초등학교 졸업 날이었지요.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가족들이 올 수도 없었고 친정 엄마 혼자 오셨지요. 남들이 받는 그 흔한 꽃다발도 없이... 그래도 우린 웃으면 교정을 나섰는데, 엄마가 먹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학교 근처에 달라스라는 겸양식 집이 있었는데요, (양식집이라고 해서 대단한 식당이 아니라 요즘으로 치면 분식집 정도가 됩니다. ) 학교를 오가며 그 집이 너무나 궁금해서 엄마에게 부탁을 했지요 나도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엄마는 그 식당에서 햄버거를 하나 주문하셨답니다. 요즘으로 치면 수제버거인데, 딱히 대단한 것들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채선 양배추에 돼지고기 패티가 전부인데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갔지요. 그걸 하나 시키니 주인장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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