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작 소설 10. 천록 점심 먹자 우리 둘이


인터넷 창작 소설 10. 천록 점심 먹자 우리 둘이

또다시 곰봉자 제10화 보금 드르르, 드르르 드르르...’ “샘, 전화가 울리는 것 같아요. 샘!!.” 반응이 없어 민주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봉자의 헤드셋을 가볍게 두르렸다. 동시에 가방도 가리킨다. “어어,” 가방 속 전화기가 들썩들썩 요란하다. “7575.. 44.. 아!”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멈추었다. “여 여보세요.” “나야! 천록이...” 손끝의 흔들림이 15초의 침묵 속으로 전파를 탔다. “듣고 있지? 나, 내일 아침에 귀국해, 점심 먹자 우리 둘이.” “응, 으으 먹어 같이” 미소 가득한 눈가에 작은 이슬이 그렁그렁인다. 살아서 돌아온다. 그가 온다. 민주의 눈이 반짝였다. 아침부터 연구실이 북적인다. 지도 교수님이 방문한 것뿐인데, 땡땡한 공기 속 커피향이 날을 세우고 있다. 일주일에 두어 번 지도 교수님이 원생들의 연구실로 직접 찾아온다. 작은 커피 머신이 들어와 봉자가 진땀 빼던 순간들이 사라졌지만, 교수님께 올리는 커피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랩 캡틴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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