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향 유명숙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추억의 향 유명숙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오월이면 아카시아가 만개하지요. 오늘은 추억의 향 유명숙 님의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를 올립니다. 선선한 아침이 지나면 햇살이 따가워지는 오월입니다. 다음 주면 30도를 웃돌거라는데 여름이 실록 실록 채비를 하나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적 오월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지요. 연초록 가득 풋풋한 향이 산과 들을 가득 메우고 노랫말처럼 아카시아꽃이 주렁주렁 달려 온 마을이 풍성한 느낌으로 가득했답니다. 그 시절 산과 들을 누비면 노래에 젬병인 저조차도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가 절로 나왔지요. 그러다 배가 고프면 입안 가득 아카시아꽃을 털어 넣고 벌을 치는 곳이 나타나면 겁도 없이 벌들을 구경했지요. 아카시아꿀을 이고 들락날락하는 벌들이 어찌나 신기했던지... 저녁에는 어땠고요. 노을이 붉게 타면 아카시아 향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지요. 아카시아 밥을 짓느라 타는 노을이 딱 그려집니다. 누구 말처럼 그 향과 하늘 때문에 미치지요. 친정집 앞에 제법 큰 산이 있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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