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프리즌프린세스 백균, 앤 뭐지? 2


제5회 프리즌프린세스 백균, 앤 뭐지? 2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찜찜한 것이 개운치가 않았다. 입대한다는 어린 후배에게 한 마디의 격려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다. 더구나 오늘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안 교수의 파일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안교수의 파일 속에는 분명 용준이 만든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 작동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다. 백균은 1학년인 용준이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 프로그램을 대수롭지 않게 구현해 내 모는 모습을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부럽기도 했다. 대다수의 본과 학년생들은 엘리베이터 작동 프로그램을 만들면 졸업하게 된다. 그런데 용준은 엘리베이터의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승객의 이동 범위를 인지하게 만들어 안교수가 처음으로 A플러스 학점을 준 인물이다. 하마터면 용준에게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에 대해 물어볼뻔했다. ' 뫼비우스 프로젝트가 뭐지?' 다음날...아침.. 백균은 다급히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손을 뻗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아직 이른 시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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