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프리즌프린세스 프롤로그


제1회 프리즌프린세스 프롤로그

이른 아침 용준은 펜폰을 거칠게 던져 버렸다. "제기랄" 오늘도 어김없이 '⟴ ⟴ ᚾ ᚬ ↚ᛏ↚'이라는 문자가 그의 펜폰에 찍혀 귀여운 멜로디와 함께 용준을 깨웠다. 길고 매끈한 모양의 펜폰이 바닥에 살짝 튕기더니 날아오른다. 용준은 자신의 손으로 다시 돌아오는 팬폰을 잡은 체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 잡혀 이불을 걷고 앉았다. "바보같이,.........." 착찹한 심정으로 용준은 천장을 한참 동안 주시하다 펜폰의 버튼을 눌러 지금까지 온 메모들을 살피기 시작한다. 펜폰이 비추는 작은 홀로그램 메모장에는 날짜별로 짧은 문자가 들어와 있다. '2020. 3. 2 ⟟↛ ⟟↚ᚭ ᚿ ⟴' '2020. 4. 2 ↛↛ ⟴ ' '2020. 5. 2↛ ᚾ ᛁᚾ ' 그리고 오늘.... 문자를 바라보고 있던 용준은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몰라 가쁘게 숨을 몰아 쉬었다. 손끝 마디마디가 그녀를 부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의 가슴은 그녀의 숨결이 닿았다 떨어질때 느껴야 했던 고통으로 가득 차오르고 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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