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이백의 시가 어리둥절


당나라 이백의 시가 어리둥절

남의 나라에서 살려면 그 나라 언어를 먼저 익혀야 합니다. 해서 저도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얼마 전 선생님께서 당나라 이백의 시 “靜夜思 정야사”를 가지고 오셨답니다. 이곳에서는 일찍부터 배우는 쉬운 시라며 저에게 해석을 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 한문 시간에 배운 한시를 떠올리며 한자어 따라 의미를 붙여 보았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웃으시네요. 아, 아니구나! 마치 조지훈의 시 "승무(僧舞) ”를 영어로 번역하느라 휘적휘적 거리는 것과 같아 보였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국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 문학을 영어로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노벨 문학상은 모두 우리 것이라 하셨는데,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아쉽다고 하셨지요. 아무튼 저의 시 해석이 무지 초보적이었기에 선생님은 많은 자료들을 보여주시며 자신이 느꼈던 시에 대한 감정을 들려주셨지요.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늘 이렇게 지내면 좋으련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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