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잘 있지? 고마워!


내 친구 잘 있지? 고마워!

< 내 친구 > 터벅터벅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었다. 바람은 나무가지에 잘려 절규하고 빗소리는 온몸을 바위에 던진다. 혼탁한 공기는 하염없는 시간의 괘적을 그리고 어둠의 무게 만큼 끌려가는 추억 축축하게 젖어드는 시간 천장에 고인 기억이 느리게 돌아 나를 잡고 있었다. 끝없는 터널을 저벅저벅 걷고 있었다. 첨벙첨벙 작은 거인 하나가 고인 물을 건너느라 애를 쓰고 있다. 기억의 웅덩이가 저리 깊었던가 손을 뻗었다. 거인의 뜨거운 온기가 숨을 쉬어 빛이 되고 살랑거리던 바람의 소리되어 나무에 초록비를 적신다. 돌아보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얼굴이 웃고 있어 눈물 속에서 웃어버렸다. 보금 2002.5 이 글은 오래전에 먼저 빛이된 제 친구 명희를 생각하면 썻지요. 생각나는 데로 적어두었는데 지금 (2023.2.25) 조금 다듬어 봅니다. 진짜 내 친구 명희야 잘 지내고 있지? 이뻤다 너의 빛이... 명희야 잘 있지? 고마워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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