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의 토론은 전쟁과 같습니다. 먼저 폭발하는 이는 엄마가 되고, 어떻게든 승자도 엄마가 됩니다. 하지만 돌아서서 후회하는 이도 엄마가 됩니다. 아들의 생각은 부쩍 부쩍 자라 저를 앞지르고 있는데 왜 이리 걱정은 더해지는지, 아직도 제 눈엔 쪼그만 개구쟁이인데 지난날처럼 함께 웃는 날들은 왜 이리 자꾸자꾸 줄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전 아들의 생각을 존중하려 노력합니다.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고 되풀이될지라도.... 아기 돼지 삼 형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할 정도면 한번 믿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 머릿속엔 삼 형제의 어미에 대한 의문이 여태껏 남아 있습니다. 도대체 아기돼지 삼 형제는 아기인지 어른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자랐길래 어미 돼지는 늑대가 있는 저 험한 세상으로 아이들을 보냈을까요? 맘은 편했을까요? 혼자 울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정말 대단한 어미이지 않나요? 나는 언제 저리해야 하는지 생각만 해도 저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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