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연재소설 14. 터지기 일보 직전 거대한 공기 덩어리


창작연재소설 14. 터지기 일보 직전 거대한 공기 덩어리

또다시 곰봉자 제14화 보금 민주는 그렇게 천록을 잊은 줄 알았다. 그날은 몹시도 후덥지근했지. 아침부터 비가 올 듯 말 듯 무언간 한 방 크게 터질 듯이 공기가 팽창해 있었단 말이야... ‘You’re My Heart, You’re My Soul~~신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뚝 끊어졌다. 대여 부스에서 직원들이 어서 빨리 신발을 반납해 달라며 고함을 지르고, 방송을 타고 일찍 귀가하라는 디제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롤러장에 울려 퍼졌다. 영문도 모르는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야유를 보내고 몇몇은 빠르게 신발을 갈아신고 출구로 향했다. 민주도 더 이상 있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헤어져 큰길로 걸어갔다. 아직 이른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대로변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리의 사람들도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앞쪽 큰길에서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그제야 큰 시위가 있을 거란 걸 짐작한 민주는 서둘러 버스라도 타야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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