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 차 주간일기

진짜 오랜만에 매우 매우 느긋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는 연차까지 써서 더더욱 길게 쉰다는 느낌이다. 목요일에 친정에서 할머니 제사가 있어서 연차를 썼는데, 금요일이 애매해서 하루 더 연차를 냈더니 출근을 3일만 했다. 그래, 이렇게 쉬는 날도 있어야지. 내향인에게는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길수록 힐링이 된다 ㅋㅋㅋㅋ 이것저것 출근했을 땐 별일은 없었고, 이번 주의 이슈는 연차를 썼던 목요일부터다. 목요일에 친정에서 할머니 제사가 있는데, 큰집과의 애매한 관계로 올해부터 제사를 우리 집에서 지내게 됐고... 또 작은 집에서도 사정이 있다며 어쩌고 해서 결국 엄마 혼자 제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연차 씀. 근데 우리 집에서 친정까지는 멀지는 않지만 교통편이 좀 불편해서 버스를 두 번 탄 다음 걷기도 꽤 걸어야 한다. 그게 아무래도 귀찮고 올 때 짐도 좀 있을 것 같은데 남편도 출근을 하니 오고 가는 걸 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 그리하여 마음먹었다. 초보운전자, 운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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