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 추천 정호승 시인 꽃을 보려면

꽃을 보려면 /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먼저 나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정호승 시인의 "꽃을 보려면" 이라는 시는 사진처럼 도서관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꽃을 보려면 뛰기 금지" 라는 장난스러운 생각이 잠깐 스쳐 갔으나, 곧 시를 곱씹어 보게 되더군요. 우리 아파트에는 유난히 커다란 가지가 아름다운 벚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늘 자리에 있어서 다른 벚꽃들이 앞다투어 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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