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필사하기 좋은 책, 잭과 잃어버린 시간

잭과 잃어버린 시간 별 기대 없이 가볍게 펼친 책인데, 뜻밖에 보물 같은 책을 만났다. 한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는 스테파니 라푸앵트라는 캐나다 인으로 가수, 배우, 작가로도 활동한다고 한다. 이름을 감춘 채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망명자 수용소에서 머물기도 했다고 한다. 뭔가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는 듯. 그래서 그런지 글이 너무 좋다. 은유 작가의 「쓰기의 말들」을 보면 은유 작가는 소설을 많이 안 읽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분량 대비 건질 문장이 없어서였다고. 독서 이력이 작가들에 미칠 수 없으니 그들의 말에 어중간하게 동의를 해본다. (부동의하는 마음도 크다) 잭과 잃어버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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