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겨울시 (ft.시가 내게로 왔다)

시가 내게로 왔다 3 <시가 내게로 왔다> 시리즈는 김용택 시인이 좋아하는 시들을 모은 책이다. 소박한 언어들이 좋아서, 섬진강이 좋아서, 벚꽃이 좋아서, 김용택 시인이 좋아하는 시집을 들춰본다. 젊은 시가 무엇일까. 그 시들 중엔 기형도도 있고, 장정일도 있고, 유하도 있는 것으로 봐서, 단순히 나이로만 구분한 것 같지는 않다. "이 야만의 시대에 낯선 시들이 내게로 찾아와 나를, 내 온몸을 떨게 한다"라고 쓴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그에게 낯선 시를 젊은 시라 칭했는지도. 시인에게 낯선 시는 숨은 시겠지. 마침 겨울이므로, 시는 곧 노래이므로, 겨울에 '다시 여기 바닷가'를 부르는 건 쓸쓸하므로,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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