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소소소비 - 벽난로 히터

원래는 요런 포터블 타입 벽난로 히터를 사려던 게 아니었다. 한동안 유행했던 벽난로 콘솔+장작led조합으로 가려고 했었음. 예산 견적 다 따져가면서 해외배송으로 지르기 직전. 온풍기로 뜨끈하게 데워둔 베란다에 배깔고 엎드려서 게으르게 마감을 치고 싶다는 욕망에 져버렸음. 내가 원하는 허리건강에 좋지 않은 자세와 기동성의 두 조건을 모두 따져서 요런 형태의 벽난로 히터로 결정하게 되었다. 장점 : 예쁘다 단점 : 4단 밑으로는 자동 꺼짐 한번 교환해도 저지경인 걸 보면 단점이라기보다는 태생이 불량이라 해야 맞는 것 같음. 소음도 작지 않아서 나같은 저세상 예민종자들은 한참 집중하다 보면 굉장히 거슬리는 순간이 있음. 나처럼 조금의 실용성만 있다면 그냥저냥 수용할 수 있는 예쁜 쓰레기 수집가라면 한번쯤 고려해봄직한 아이템이지만 무조건 성능! 완벽한 제품력 중심으로 물건을 선택하신다면 얘는 정답이 아닐 수 있음. 나는 밖으로 나가 놀고는 싶지만 딱히 체력도 의욕도 없으니 집에서 캠핑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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