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세이/ 엄마인 내가 분리불안이구나.

출산을 하고, 아이의 상황에 맞게 나의 잠자리가 정해졌다. 최근에 드는 생각은, 이 집 어디에도 나를 위한, 나의 잠자리는 없고 어디에서 자도 뭔가 개운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내가 자는 곳 옆에는 아이가 있다. 돌이 되면 분리수면을 해야지, 어금니가 다 나면 분리수면을 해야지, 24개월이 되면 분리수면을 해야지, 다짐은 계속 하는데 의외로 확신이 안서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이는 어금니 4개가 남았고, 요즘 완전 통잠을 잔다. 20시에 잠들면 다음날 7시까지 깨는 일은 거의 없다. 남편은 이제 분리수면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하는데 나는 대답을 피한다. 불편하다고 하면서도 왜 그럴까? 나에게 참 귀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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