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살


암 살

―인류의 역사와 함께 암살은 늘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죄악입니다. 미화될 수 없습니다. 살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베 신조(安倍 晉三) 전 일본총리가 참의원 선거 찬조연설을 하던 중 괴한의 총탄에 쓰러져 숨을 거두자 일본 열도가 온통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베는 일본 역사상 최장 임기로 네 차례나 총리대신을 역임했고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총재를 지낸 정치 거물이었기에 그 영향력은 막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유수의 국가 원수들이 모두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그럴 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재임 중 호감을 가진 인물은 아니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중량급 조문사절단을 파견해 이웃나라의 예를 표한 건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붙잡힌 41세의 범인은 경찰 조사결과 어머니가 종교에 빠져 재산을 탕진해 가세가 기울어 그 후원자인 아베를 죽였다고 합니다. 한데 그 종교가 한국에서 건너 간 것이라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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