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글자


다섯 글자

―말 한마디 놓고 외교 참사다, 조작이다, 소란한 여야 정치권. 답은 가까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외교사절을 처음 보낸 것은 조선 고종 20년이던 1883년이었습니다. 미국은 한해 전 조선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 주한공사로 루시어스 푸드를 보내 왔고 우리나라는 그 답례로 보빙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에 보냈던 것입니다. 보빙(報聘)이란 답례로 찾아간다는 뜻입니다. 조선 정부는 사절단의 전권대신에 명성황후의 조카인 민영익을 임명하고 부대신에 영의정의 아들 홍영식을, 종사관에 서광범, 외국 참찬관 겸 고문관에 미국인 로우엘, 수행원에 유길준, 최경석, 변수, 고영철, 현흥택 외에 중국어 통역관 우리탕 등 10명이었습니다. 조선사절단에는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한국어->일본어->영어 등의 이중통역을 위해 중국어, 일본어 통역관도 데리고 갔습니다. 조선보빙사 일행은 인천에서 아시아함대 소속 모노카시호로 일본 요코하마(橫濱)에 입항했고 도쿄(東京)에서 약 ...


#김영회 #다섯글자 #상임고문 #오피니언 #충청미디어

원문링크 : 다섯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