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를 아시나요?"


"넬슨 만델라를 아시나요?"

로로가 며칠 전, 학교를 다녀오면서 잔뜩 상기된 얼굴로 들어왔다. 엄마, 우리반 친구랑 오늘 같이 왔는데, 우리 집이랑 진짜 집이 가깝더라 아, 그래? 근데, 그녀석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민을 왔대. 그래? 어떻게 생겼는데? "걍 백인이야." 아, 그렇구나! 그래서, 내가 너 Nelson Mandela 아냐고 물어봤어. 헙. 잘 했다. 잘했어. 너 넬슨 만델라도 알어? "그럼! 남아공하면 알만한게 뭐가 있어? 딱 넬슨만델라지." ㅋㅋㅋ 그래 잘했다. 잘했어. "걔도 안다더라구" 캐나다는 이민자 학부모가 전체 학부모의 30%를 차지한다. 우리처럼 이민자가 아니라 다른 나라 국적의 단기체류 학부모들까지 합산하면 정말 말그대로 다문화 짬뽕사회이다. 우리 로로가 요새 즐겨노는 주변 친구들만 봐도 정말 그렇다. 거의 매일, 방과후 우리집 현관 초인종을 수줍게 '띵동-' 누르는 한 살 어린 소년 사이르는 스리랑카에서 온 이민자이다. 벌써 캐나다에 온지가 7년이라니 인생의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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