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


밴쿠버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

소고기가 싸다고 밴쿠버 오자마자 원없이 소고기를 구워먹겠다고 들 뜬 아빠 마음은 물거품이 되었다. 캐나다 대부분의 집들은 목조골조인데, 그 덕분에 섬세하디 섬세한 화재예방 경보기를 가지고 있어서 베이컨이라도 살짝 탈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삑! 삑! 삑! 삑! 2층, 3층 다 같이 돌아버릴 정도의 데시벨로 경보음이 울려댄다. 밴쿠버에서는 소고기를 구울 수 없다. 굽고 싶으면 야외에서, 테라스 에서 구워야 한다. 엄동설한에. 물론 우리 집엔 남들집처럼 테라스에 야외바베큐 그릴도 없다. 그래서 우린 매일 소고기국을 먹는다. 하하. 궁여지책으로 소고기 장조림을 만든 아빠다. 소고기 장조림이 맛있다. 거의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 소고기 장조림. 캐나다는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채소도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 미니 양배추와 당근, 아스파라거스를 쫑쫑 썰어 넣고 올리브유와 버터에 잘 볶아주다가 뚜껑 덮어 약불에서 잘 익혀주면 정말 맛있는 야채찜이 완성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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