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있는 길


갈 수 있는 길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교회를 다니다가 결국 소주 한 잔의 유혹을 못이겨 하나님의 품을 완전히 떠났었다. 난 하나님을 뒷발로 차고 나와 행복하고 자유롭다 큰소리 치며 소주 잔을 부딪쳤다. 두 잔만 마시면 세상이 빙빙돌아 정신을 못차렸던게 분명하다. 그렇게 광야같은 세상을 힘들게 방황을 했다. 한여름에도 뻥뚫린 가슴에는 늘 세찬 북서풍이 몰아쳐 시리기만 했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까지 나빠져 급기야 출근한 아침 교실 바닥에 나뒹굴기까지 했다. 죽음 문턱에 다다랐음을 깨달으며, 이렇게 그냥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밑바닥에서 스멀스멀 일어났다. 이 때 손 내민 동료교사의 전도로 다시 하나님을 붙잡고 무조건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33장 3절과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직접 말씀에 주셨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붙잡고, 창세기 12장 2절 말씀을 의지하며 긴 터널을 지났었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면서 유일하게 나를 승화시키고 안정시켜 주었던 일이 글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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