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7. 31. 서해랑길 65번 코스 완주 후 - 태안 안면도 몽산포 해변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창가에 떨어지는 빗소리만이 방안을 맴돌았다. 하늘도 원망스럽지. 어떻게 황금 같은 일요일에 비를 내려주시는가!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한두 달 동안은 거의 매주 주말마다 비가 내렸다. 5일간의 노동 끝에 주어지는 이틀간의 달달한 휴식 이건만. 오늘도 야외활동을 못한다는 생각에 온몸이 찌뿌듯했다. 창가 책상에 앉아 물 한 잔을 마시며 하늘을 원망했다. 하, 어디론가 자유로이 떠날 수 있는 시간 유일한 시간인데 그저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것인가. 비는 점점 거세게 내렸다. 태풍이 두 개나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젠장. 그러나 내리는 비도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나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덥고 습한 여름이잖아 그래! 차라리 비를 맞으면서 걸어 다니면 땀도 덜 나고 시원하니까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 논리는 완벽했다. 빠르게 짐을 꾸렸다. 어차피 다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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