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인간관계

오전에 치료받고 오후에 언니가 어제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런지 계속 구토하더니 결국 오늘 응급실을 가게 되었다. 보호자가 필요한 상태에서 함께 가게 되었다.. 응급실은 신기하다 처음 발병 후 응급실은 코로나 시국이라 복잡하고 대기해야 하고 가기 싫었는데 요즘은 응급실이 구원자 갔다. 3년 사이 변화된 상황이 웃긴다. 언니도 응급실에 가니 한결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다. 요즘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언니들 편하지만 불편한 가족과 지인들과, 같이 치료 중인 환우들한테 느껴지는 편안함과 위로감 그리고 부러운 마음이 항상 싸우게 된다.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다는 이 이기심? 아니 사실은 모든 사람한테 사람 받고 싶다는 결핍에서 나오는 나의 마음.. 같은 환우들끼리는 일반인이 절대 알 수 없는 이 치료 과정이 혹독함을 알기에 더 많이 의지가 되는 거 같다 오랜 세월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 오랜 세월이 아니어도 내가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모르는 게 당연하고 내병에 관심이 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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