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h Jarrett - French Suite No.3 in B Minor, BWV 814 - 3 Sarabande, 키스 자렛, 프랑스 조곡


Keith Jarrett - French Suite No.3 in B Minor, BWV 814 - 3 Sarabande, 키스 자렛, 프랑스 조곡

키스 자렛의 유명한 바하 연주로는 골드베르크가 유명하지만 프랑스 조곡도 있다. 둘 다 레이블이 ECM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골드베르크도 들어보았고 프랑스 조곡도 들어보았는데 내 귀에는 골드베르크보다는 프랑스 조곡쪽이 완성도 면에서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다. 사실 골드베르크는 누가 쳐도 굴드의 두 번의 녹음이 워낙 유명해서 크게 빛을 보기 힘든 점도 있다. 키스 자렛이 연주하는 프랑스 조곡의 기본 분위기는 골드베르크 때와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개인적인 해석을 무리하게 보여준다던가 특출난 테크닉을 무기로 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운지의 끝맺음이 정확하고 절제감이 감돈다. 그리고 다른 피아니스트의 평균에 비해 템포가 약간 느려서 감상에 여유가 생기는 점이 좋다. 하프시코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음반은 다른 피아노 버전의 프랑스 조곡보다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받았다. 간간히 들리는 꾸밈음도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긴 곡 일수록 후반쯤으로 가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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