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설화 (정몽주 편)


조선시대 설화 (정몽주 편)

정몽주의 부친은 임금의 명령으로 중국에 갔습니다. 그렇게 중국에서 일을 하던 도중 어느 날 꿈속에서 부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그날 부인도 꿈속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몇 달 뒤, 부인의 배가 점점 불러왔습니다. 이에 시아버지는 노발대발했습니다. "남편이 있는 아녀자가 어느 놈과 눈이 맞아 애를 밴 것이냐?" 그러고는 임신한 며느리를 별채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아이를 낳은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마지막으로 보고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꿈에 당신을 보고 난 뒤 갑자기 달거리를 하지 않더니 애가 들어섰습니다.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저의 결백함을 증명하려 합니다."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남편도 10개월 전쯤 꿈에서 부인을 만난 것을 기억했었습니다. 두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꿈을 꾸었음을 알고, 남편은 아내가 낳은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습니다. 그러고는 꿈에서 낳은 아들이라 해서 꿈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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