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베토벤, 돌고 돌아 석유


돌고 돌아 베토벤, 돌고 돌아 석유

음악을 듣다보면 돌고 돌아 다시 베토벤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가 제대로된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고 그저 제 흥에 겨워 입맛에 맞는 것만 찾아 듣는 수준 낮은 리스너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토벤으로 돌아온 이유를 미학적으로 표현할 줄도 모릅니다. 수준이 낮으니까요. 어쨋든 제가 마누라에게 잘난 멋에 떠벌일 때가 아니라 막상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을 때 꺼내드는 음반은 결국 베토벤입니다. 갑자기 왠 베토벤 얘기로 잘난 척이냐고 하시겠네요. 사실 오늘 아침 화석연료를 생각하다가 베토벤이 연상되었습니다. 베토벤 일대기를 다룬 어느 영화(제목은 떠오르지 않습니다;;)에서 난로에 석탄을 퍼붇는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베토벤이 살았던 연대(1770~1827)는 석탄이 주 에너지원으로 부상하던 시기였습니다. 증기기관과 석탄이 인류의 경제적 토대를 뒤바꾸던 산업혁명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석탄이 더러운 연료로 매도당하지만 200년전의 석탄은 문명과 역사를 바꿔줄 혁신 그 자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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