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무지개 쌍무지개~~


무지개 무지개 쌍무지개~~

아는 분이 암투병 끝에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고 무거운 맘으로 돌아온 오늘. 현실은 늘 결말이 뻔한 막장드라마와 다르게 펼쳐진다. 단순하지 않은 상황 탓에 암투병 사실도 밝히지 않은채 참으로 의연하게 병을 대하고, 환자를 대해야 했던 고인과 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무거웠을지. 하필 날은 징허게 덥다. 빛을 잘도 흡수하는 검정상복을 입고 그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며칠 전까지 그래도 함께 이 땅에서 호흡하던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한 줌 가루로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했을 유족들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프다. 그래도 나는 또 내 삶의 자리로 돌아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반찬거리들을 억지로 생각해내며 불 앞에서 정신없이 저녁상을 준비하고, 살아있으니 어김없이 울리는 배꼽시계에 맞춰 입에 넣으니 맛있구나 넋 놓고 티비 보며 부지런히 밥을 씹고 반찬을 입에 넣고... 우리집에서 본 무지개. 이땐 무지개가 하난줄 알았는데... 그러다 우연히 내다본 창 밖 너무도 선명한 무지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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