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갓생


그놈의 갓생

요새 자주 '갓생 살자' 라는 말이 들린다 GOD生 = 엄청 훌륭한 인생 (?)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위대하고 거룩한 성인과 같은 삶이 아니라 하루하루 무의미하지 않게, 죄책감 없이 살자는 뜻임을 모르지는 않다 그러나 내 눈에 이런 흐름은 전에 썼던 '자기착취'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전에 이효리 씨가 방송에 나와서 아이에게 했던 말이 화제였다 이경규 아저씨의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 라는 말에 이효리 씨는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라고 말했고 이 말은 명언으로 회자되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의미가 없으면 어떻고 가치가 없으면 어떤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사회가 마음대로 재단해놓은 의미와 가치 때문에 괜한 죄책감을 느끼는 게 오히려 병적이라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다 법륜스님의 말씀처럼 '열심'이라는 단어에는 '하기싫음'이 전제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기 싫으니까 열정을 '억지로' 끄집어내 굳이 강한 '마음을 먹어야'겠지 '그놈의 자기계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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