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 :: 불에 멍들다. 산불예방을 위한 특별 전시

엊그제 유퀴즈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이 나온 편을 시청했다. 그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5도가 올랐다는 이야기로 서두를 열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난다.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올라 건조가 심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해도 더 빠르게 번져 확산 면적이 넓어진다는 내용. 얼마 전 다녀온 봉화에서 산불예방을 위한 전시를 아이와 함께 관람했었다. ∨ 전시명 불멍_불에 멍들다. ∨ 기간 2023년 7월 27일(목) ~ 10월 29일(일) ∨ 장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층 전시실 불멍. 불을 보며 멍 때린다를 줄여 쓰는 말. 캠핑장이나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 쳐다보며 힐링한다는 뜻을 지녔다. 그러나 이번 전시의 '불멍'은 전혀 다르다. 불에 멍들다. 불로 인해 피해 입은 숲과 사람을 돌아보며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시퍼런 멍자국 화마가 다녀간 자리, 저마다 시커멓게 타버린 생계 터전 한평생 일궈놓은 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