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6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6

죽음 끝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끝을 준비해야 하는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절벽에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을 때도 흔들리는 몸을하고 살려고 몸부림쳤다. 당연히 죽는 결말로 가기 위해서는 물렁한 결말을 넘어서야 했고 많은 과정을 지나야 했고 오늘을 벗어나야 했다 살고 있는 것이 어려운만큼 딱 그만큼의 죽음이 어려웠고 사람들은 죽음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못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늘의 죽음은 부질없다고 생각했고 어딘가로 밀려 죽음을 만난다면 그 역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 날 그 다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강을 건너려 했지만 실제로 강을 건널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다만 자신의 인생 중 일부분은 던지고 다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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