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라서 아름답다.


나는, 나라서 아름답다.

잘 보이기 위해, 더 사랑 받기 위해 시작했던 연극은 그 누구도 진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허망한 비극으로 인해 결국 그 막을 내렸다. 사랑하는 나도, 사랑 받는 나도 없었기 때문에. 진짜 나를 바라봐주는 그 시선의 상실은 나를 참 외롭고 아프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가짜였으니까. 그러니 나의 행복을 위해, 가짜의 비워짐이라는 이 끔찍한 공허와 상실감이 아닌 진짜의 채워짐이라는 이 짙고도 농밀함 가득 찬 행복을 위해 나의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길 두려워말아야겠다. 있는 그대로 충분히 소중하고 예쁜 나라는 것을 의심해서는 안 되겠다. 있는 그대로 사랑 받기에 충분한 나였다는 것을 꼭 알게 될 테니까. 나는, 나라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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