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자카야 소포(燒包)


잠들지 않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자카야 소포(燒包)

타국을 여행할 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예외인 곳도 있지만) 늦게까지 여는 술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특히 여행 마지막 날과 첫날에 그 아쉬움이 극에 달한다. 낯선 곳에 도착한 흥분감과 다가 올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여, 신나게 뛰어놀고 싶지만 열려있는 상점이 없어 호텔에 처박혀 있어야 할 때. 혹은 여행의 막바지라 지난 여행을 복기하며 뒷풀이를 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말이다. 일주일에 걸친 타이완 여행이 끝나가는 마지막 날, 내 마음이 바로 그랬다. 오늘은 기필코 늦게 자겠다는 다짐을 하고, 시먼딩에 있는 가게들을 샅샅이 살피며 영업시간을 확인하는데 하, 쉽지 않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들은, 대부분 bar 같은 분위기인데 그런 곳은 영 내키질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들어간 곳은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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