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장가기 좋은 날, 종로3가 포차 분위기 초원식당


야장가기 좋은 날, 종로3가 포차 분위기 초원식당

나에게는 개미지옥과도 같은 종로. 어째서인지 명동을 가도 을지로를 가도 동대문을 가도 끝은 항상 종로다. 이 날 역시 동대문에 갔다 곧 추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노상 음주가 될 곳을 찾아 종로에 가기로 했다. 종로3가역 3호선에서 5호선 출구 사이에 주욱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촌을 노리고 오긴 했지만, 매번 왔던 곳이라 뭔가 식상하다. 딱히 와닿는 메뉴도 없어, 인사동과 탑골 공원 주변을 맴돌며 가게를 물색하다 얼마 전에 봐 둔 골목이 생각났다. 공원 뒤쪽 성벽을 타고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가게마다 야외 테이블을 놓고 장사를 한다. 파는 메뉴와 가격은 비슷비슷한 듯해 보여 내가 선택한 곳은 초원식당. 메뉴판을 확인할 겸 가게 안에 들어서니, 내부는 거의 식사만 하시는 분위기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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