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임진강 어부의 별장, 방문 후기

연천군 전곡읍 남계리 381 16일 오후 12시30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임진강 선착장. 가을의 끝자락. 임진강가의 깊은 숲속엔 붉은단풍이 물들어 있다. 동이대교에서 남계리로 이어지는 강변에는 주상절리의 계곡이 펼쳐진다. 강가의 절벽 너머로 따스한 햇살에 비친 절벽에 아슬하게 매달린 나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임진강의 경사진 계곡 사이로는 강물 소리가 들린다. 쏘가리 포인트다. 강가에 편무암 바닥을 피해 다슬기를 긁어 모으는 나룻배가 철망을 내려 조업을 하고 있다. 산이 한번 돌면 물도 한번 구비치고, 주상절리의 기묘함을 보여준다. 한로 전후로 내린 집중호우로 강물은 평소보다 수위가 약간 높아져 있다. 강가에는 0.7∼1t급 소형어선 1척이 정박해 있다. 참게 철을 맞아 그물을 설치한 자리에 강 위에 빼곡히 떠 있는 표식으로 노란색, 흰색의 부표 수십 개의 흔적도 보인다. 이 지역의 어업권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연천지역의 마당발인 Y 위원장이다. 주말이면 쏘가리를 잡는 강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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