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 기억해야 할, 몸의 문제


[2023-8] 기억해야 할, 몸의 문제

*이번 주 요약 : 우리 반 애들 예쁘다. 교직 생활 최초로 하루 병가 냈다. 고사원안을 제출했다. 체력이 근본이다. 4월 19일. 결국 근무한지 7년 만에 처음으로 병가를 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누구에게 맞은 듯이 아파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 다 필요 없고 그냥 다시 기절하고 싶었는데 정신줄 부여잡고 부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그 와중에 수업이 세개인 날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몸에게 관심을 더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해볼 사람? 사실 병가 내기 전날인 18일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가, 모음 ‘ㅢ‘와 이중모음 ’ㅑ, ㅖ‘의 발음에 대해 탐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도저히 힘이 나지 않아서 “이 부분 수업해볼 사람?” 하고 대뜸 말을 던졌다. 사실 할만한 인재가 있었기 때문에 던져본 것이기도 했다. 멍석 깔아주면 언제든 나서서 한 몸 희생(?)하여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우리 반 멋진 회장님. “OO아, 수업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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