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붓을 들었다 - 권혜찬 작가


단편 소설, 붓을 들었다 - 권혜찬 작가

붓을 들었다 그녀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었을 때 그녀 부모들의 지인들 , 주로 예술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그녀의 집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부모들은 둘다 화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돌잔치에 초대받은 예술인들이 서로에게 서로를 알리는 시간이 지나고 그녀의 돌잡이가 진행되었다 . 왼쪽부터 돈,연필,마이크,모형비행기, 청진기,판사들이 사용하는 망치까지 그녀의 부모가 그녀에게 바라는 미래들로 가득했다 . 그리고 그 물건들의 한 가운데에 붓이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돈과 연필 마이크를 지나서 붓에 머물렀다 . "예은아 그거 집어 !! " "예은아 오른쪽, 오른쪽 ! " 어느 예술인은 그녀가 부모와 같은 길을 걷기를 원했고 , 어느 예술인은 자신이 손에 넣고 싶었던 직업을 그녀에게 강요했지만 한동안 붓에 머물러 있던 그녀의 시선은 그 곳에 머물러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1분인가,아니 3분인가 , 그녀는 붓을 집었다 그녀는 7살에 처음으로 그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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