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 김현승


눈물 - 김현승

눈물 김현승(金顯承)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시집 김현승 시초, 1957) ----------------------------------------- 시 해설 - 진산 시인은 아들 잃은 슬픔을 시로 말한다. 그에게 아들은 전체였기에, 이제는 아무것도 없다 자식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승화하여 시로 말한다. 신앙으로 승화 자식은 전부였기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식 잃은 것을 신에게 드렸다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을 절대자에게 드렸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식 잃은 슬픔을 달래고 있다.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이 연은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을 연상하게 한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삶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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