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 화수필


발자국  -  화수필

발자국 眞山 글을 쓰기 시작한 지 8년. 공부도 하고 많은 일을 했다. 그러면서 손에서 책을 놓진 않았다. 2, 3일 책이 옆에 없으면 허전하다. 집엔 TV가 없다. 없애진 20년 가까이 된다. 지금은 오히려 TV 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다. 가끔 다른 곳에서 TV를 보면 빠져들어가는 느낌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TV를 보고 나면 허공에 잡혀 내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이것을 알기에 굳이 TV가 필요함을 못 느낀다. 누군가 TV를 준다고 한다. 그래도 받지 않는다. 오히려 필요 없다고 거절했다. 이 좋은 시간을 바보상자에 빼앗길 수 없어서다. 지난 시간 동안 글에 집중하다 보니. 글에 대한 안목이 생기고 여러 종류에 대한 서평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기자를 하라는 지인의 소개와 신문사에서 기자 요청도 받는다. 지난 시간 동안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해볼까 한다. 책은 가리지 않고 읽다 보니, 여러 장르의 글에 대한 이해와 안목이 생긴다. ...


#발자국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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