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石像)의 노래 - 김관식


석상(石像)의 노래  - 김관식

석상(石像)의 노래 김관식 노을이 지는 언덕 위에서 그대 가신 곳 머언 나라를 뚫어지도록 바라다보면 해가 저물어 밤은 깊은데 하염없어라 출렁거리는 물결 소리만 귀에 적시어 눈썹 기슭에 번지는 불꽃 피눈물 들어 어룽진 동정 그리운 사연 아뢰려하여 벙어리 가슴 쥐어뜯어도 혓바늘일래 말을 잃었다 땅을 구르며 몸부림치며 궁그르다가 다시 일어나 열리지 않는 말문이련가 하늘 우러러 돌이 되었다 (시집 김관식 시선,1957) --------------------- 시평 眞山 그리움을 표현한 산문시다.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존재하는 것. 그리움에 묻혀 망부석이 되는 삶을 읽힌다. 모두가 가진 심장에는 그리움이 묻어있습니다 심장에 그리움이 석상을 소재로 하여 그리움과 가슴 쓰린 서정을 표현했다. 그리움이 잠긴 돌이 될 정도로 님에 대한 애절함이 묻어 있다. 심장에 박힌 돌은 뺄 수 없다 심장에 박힌 돌 산문시로 독자가 거침없이 읽을 수 있도록 연과 행 구분을 두지 않았다. 시인의 목소리가 쓰린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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