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주차, 완전히 지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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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3시간 넘는 수원-서울 출퇴근 버틸 수 있을까 아침 5~6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여초팀이라는데 괜찮을까 내 전공이랑 많이 다른데 할 수 있을까 오만 걱정을 다 하며 잠을 설치고 첫 출근의 날이 밝았다. 바쁘고 입맛도 없다보니 영양제만 쓸어 넣었는데 속쓰려서 오전 내내 힘듦... 코로나 때문에 단축근무라 10시까지만 출근하면 됐다. 그거슨 참으로 다행... 월요일 27년간 창원에서 어딜 가든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었고 어디든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깨달았다. 여긴 철저히 내 힘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곳이구나. 부드럽다는 서울 말투도 무척 딱딱하게 느껴졌고 모든게 낯설었다. 내 자리를 배정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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