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11/13 십년동안 나는 술을 이겨본 적이 없어


11/8~11/13 십년동안 나는 술을 이겨본 적이 없어

11월 8일은 블러드문과 개기월식이 있었던 날이에요. 이러한 기상현상은 200년 뒤에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퇴근길에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월요일 제주도에서 돌아오고 출근했던 화요일이라 개기월식이고 나발이고 나는 퇴근하고 초밥 먹을 생각만 가득 했어요. 초밥 포장 주문을 하고 집에 와서 청소하고 초밥을 받아와서 상에 잘 깔고 이제 뭐 보면서 먹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족발과 히형이 찾아왔어요. 족발 사서 갈게 ㄱ? 라고 하는데 나의 대답은 예쓰 였어요. 혼자만의 휴식 따위는 족발 앞에 무너졌어요. 목요일에는 친한 형님들과의 술자리를 말고 다른 술자리로 갔어요 나는 진짜 술 안 좋아하는데 그 자리엔 꼭 갔어야했어요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취해서 술도 깰겸 환기도 시킬겸 자리도 피할겸 삼십분 정도 탈주했다가 욕을 잔뜩 먹었어요. 근데 사실 첫잔부터 취했었나봐요 사진이 한 장 없네요. 그러고 모두 집에 잘 들여보냈는데 왜 나는 양주를 한병을 더 마시고 속이 뒤집혔을까요 빼빼로...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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