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37일차 김밥싸기


퇴사 37일차 김밥싸기

퇴사 37일차. 4/9 화요일 김밥싸기. 오늘 한 일 얼큰수육국밥 김밥싸기 오늘 아침은 미양촌놈과 닝구랑 24시 수육국밥집에서 먹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낮잠을 길게 잤다. 엄마가 재료 준비는 다 해주셨고 나는 사실 김밥 말기만 했다. 아빠랑 맥주 한잔 마셔가면서 김밥을 쌌다. 야무지게 싸고 남은 건 포장을 했다. 몇 십년 동안 서로 달리 살아온 우리 달라도 한참 달라 너무 피곤해 영화도 나는 멜로 너는 액션 난 피자 너는 순두부 그래도 우린 하나 통한게 있어 김밥 김밥을 좋아하잖아 언제나 김과 밥은 붙어 산다고 너무나 부러워 했지 예전에 김밥 속에 단무지 하나 요샌 김치에 치즈 참치가 세상이 변하니까 김밥도 변해 우리의 사랑도 변해 잘 말아줘 잘 눌러줘 밥알이 김에 달라 붙는것처럼 너에게 붙어있을래 날 안아줘 날 안아줘 옆구리 터져버린 저 김밥처럼 내 가슴 터질때까지 #퇴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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