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교, <매화, 몇 세기를 흘러온 물소리>


이경교, <매화, 몇 세기를 흘러온 물소리>

내가 후백제 시대를 살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 섬진강변 매화꽃잎 떨어진다 꽃잎은 소리가 없다 그 무렵, 손끝 매서운 화공이 꽃잎의 소리를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 기록이 낯설지 않다 꽃피는 시절은 지나갔다 나무들은 무덤마냥 잠잠해졌다 모든 게 무음無音이 되자, 내 잠도 끝났다 꽃잎 속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났다 무음無音의 속잎을 가만 열어보면 젖어 있다, 화공이 누구였는지 이제 분명해졌다 *발췌 : 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시인동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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