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교, <하숙집>


이경교, <하숙집>

1. 베네딕토 수도원 저 뜨거운 햇살 속, 뙤약볕으로 타는 길 한가운데 내 중학생 시절 하숙집이 있다 사막을 지나가는 낙타처럼 무작정 걸어야 당도하는 집, 불암산 아래 베네딕토 수도원에 가서 검은 옷을 입은 수사들이 드리는 미사를 보다가 검은 낙타 울음소리 듣는다 그때는 내가 그랬다 2. 휘파람새 마당바위 너머로 내 젊은날 하숙집이 가물거린다 언젠가 네가 앉았다 간 그 바위 위엔 궁둥이 자국이 찍혀 있다 발정 난 수컷 새가 그걸 보고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애타게 암컷을 부르고 있다 3. 텅 빈 가을이 되면 산은 방학이다 새들도 울지 않는 텅 빈 하숙집이다 이젠 구애도 끝나고 암컷들만 조용히 새끼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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